매칭 플랫폼 숨고가 ‘생활서비스 언택트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는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처음 시행된 시점인 2020년 8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숨고의 언택트 서비스 견적서 60만 건을 분석한 결과이다.
▲ 비대면 서비스 수요/공급 크게 증가… 레슨이 주도
현재 숨고에서 이용 가능한 비대면 서비스 수는 344종으로, 전체 서비스의 3분의 1이 넘는다. 2020년에 신규 런칭한 서비스도 있지만, 퍼스널트레이닝(PT), 피아노/키보드 레슨과 같이 기존 서비스에 비대면 레슨이 가능하도록 추가된 것들도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이 문을 닫거나, 제한이 생기면서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비대면 서비스가 추가되었다.
2020년 12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2.5단계로 격상되면서 비대면 서비스를 요청한 고객(수요자)은 34.62%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고수(공급자)도 비대면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답변한 비율도 53.37% 늘었다.
▲ 학업/ 실무 레슨, 심리상담 등 인기
조사 기간 내 비대면 서비스는 영어 과외, 수학 과외, 이력서/자소서 컨설팅, 영상 편집, 보컬 레슨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이밖에도 심리상담, 프로그래밍/코딩 레슨 등 서비스가 10위 권 내 올라 주목을 받았다. 대면 서비스가 가능하더라도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고객들도 많아졌다.
한편 번역/통역, 마케팅/리서치 대행, 개발/퍼블리싱 등 비즈니스 영역의 서비스는 통상 50% 이상이 비대면 서비스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 거리두기 지침 변화 따라 비대면 서비스도 출렁여
비대면 서비스의 수요/공급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변화에 따라 크게 출렁였다. 2020년 8월 19일,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자연스럽게 비대면 서비스의 수요/공급이 급증했다. 이후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2020년 12월 6일 수도권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하면서 비대면 서비스의 수요/공급이 또 한번 크게 늘어났다. 2.5단계 시행 전후 비대면 서비스 수요는 31.0% 차이를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이 제한되어 어쩔 수 없이 비대면 서비스를 요청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면 서비스가 가능함에도 비대면 서비스를 요청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는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보건 및 안전에 대한 의식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는 끝나도 언택트 문화는 계속된다.
지난 1년 간 우리 사회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반가운 변화도 적지 않았다. 코로나19가 끝나도 언택트 문화는 우리 삶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숨고의 김로빈 대표는 “비대면 서비스는 보조적 지위에서 벗어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비대면 서비스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고객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